어떤 수필가가 쓴 글을 읽으면서 감동이었습니다. 그분이 크리스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삶이 남을 배려하는 삶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야기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족이 새로 오픈한 베트남 식당에 갔습니다. 아내가 메뉴판에 Pho 넘버원이라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시킬 때 다른 손님들이 들어왔습니다. 손님을 받는 웨이트가 친절하기는 한데 왠지 좀 서툴러 보였습니다. 그러나 금방 나올 것 같은 음식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기들 보다도 늦게 온 손님들의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이 어찌된 일인가!
이정도 되면 보통 한국인들이면 뚜껑이 열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자신들이 주문한 음식을 오늘은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할수 없이 아내가 주문한 음식을 취소하고 다른 음식을 주문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새로 들어오는 손님의 오더는 제때 음식이 나오는데 이 가족은 물만하시고 기다리며 앉아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카운터에 있는 주인이 와서 음식을 주문했느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주인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갔다가 잠시후 미안한 표정을 하고 와서는 하는 말이 아내가 취소할 때 가족들 모두의 음식이 취소가 되어서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웨이트가 새로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라 그런 실수가 있었다고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정도 되면 그냥 그 식당을 뛰쳐나올 법 한데 이 가족은 다시 음식을 주문하여 기다리다가 식사를 하고 직원이 계산서를 가지고 왔을 때 남편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팀도 두둑하게 주었습니다. 아내가 팁을 왜 주었냐고 하자 “그래도 수고했지 않나”.
식당에서 금방 하나님께 감사기도 해놓고 음식에대해서 참 까다롭게 구는성도들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사역할 때 저의 부부가 어떤 식당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를 초대하신 분은 은퇴한 의사이셨는데 그 지역에서도 유지였습니다. 아들은 큰 회사 회장으로 뉴욕 타임즈지에 실릴정도로 미국 경제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부인 집사님에게 대단한 실망을 하고 말았던 것은 식당에서 세 가정이 한 테이블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식탁 주위에 많은 백인 손님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우리가 감사기도 드리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식사를 하는 중에 부인 집사님이 주인을 불러 다짜고짜 스파케티 메뉴들이 너무 딱딱하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아무리 입이 까다롭다고는 저희들도 같은 메뉴들을 먹는데 못먹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웨이트를 오고 가게 하고 주인까지 오고가게 하는 것을 같은 보면서 같은 식탁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가시방석 같았습니다. 저희 부부를 괴롭혔던 것은 그 모습이 완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기도를 하고 식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주위에 손님들도 다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해 너무 까다롭게 구는 우리 식탁을 보고 "저 예수쟁이들 봐라! 그냥 먹지, 한번 먹는 스파게티 메뉴들을 가지고 사람을 저렇게 오고가라고 하나!" 그렇게 살지 맙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게 무엇입니까? 그 식당을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수필가 가족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