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다른 사람들을 평가할 때, 특히 사역자들을 평가할 때 '저분은 비전이 있는 사람이야' 혹은 '저분은 비전이 없는 사람이야'라고 합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뭔가 자신은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비쳐지므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비전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으면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 것 같이 기분이 꿀꿀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전이란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서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혹은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저가 볼 때는 비전이 아니라 큰 꿈을 꾸고 있고 그리고 큰 야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과 꿈 혹은 야망을 가진 사람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꿈이나 야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전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을 가지려면 반드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비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비전이란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시는 것을 자신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꿈이나 야망은 내가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은 비전의 사람인지 혹은 꿈 혹은 야망의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비전은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시는 것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비전을 가지면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살기 때문에 비전의 사람들은 옹졸하지 않고 대범합니다. 소인배들이 아닙니다. 비전의 사람은 절망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섭니다. 낙심할 때도 새 힘을 얻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다윗은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어떻게 하든지 그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살았던 비전의 사람이었기에 대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보복하지 않고 용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사울왕은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시는 것을 보며 살지 않고, 자신의 꿈, 자신의 야망을 쫓아 살았기 때문에 왕이었지만 청년 다윗 하나 거두지 못하는 소인배로 살다 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아니라 꿈이나 야망을 쫓는 사람은 영웅주의자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삽니다. 자신을 과시합니다. 결국은 교만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며 살아가는 비전의 사람은 겸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그래서 비전의 사람의 삶은 고귀한 삶을 삽니다.
믿음이란 비전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성도들은 모두 비전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비전의 사람들 보다 자신의 꿈과 야망을 쫓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전의 사람,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사는 사람이 많은 교회는 은혜가 넘칩니다. 모두 비전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