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크리스마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보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기쁜 날 같이 보인다. 크리스마스 shopping 도 즐기고, 가족들과 연말 holiday 도 즐기고, 한 해를 보내면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취하여 회포를 나누는 즐거움,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이제는 그리스도인들의 절기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절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마다 정말 기뻐하고 흥분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성탄의 기쁨과 흥분을 빼앗겨 버린 것 같다.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별 감동이 없다. ‘크리스마스가 또 찾아왔구나’ 올해는 누구에게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지. 무미건조하게 하나의 연중행사처럼 지나가는 성탄절이다.
가족의 생일을 맞이하는 것보다 못한 날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의 생일을 맞이하면 생일 선물을 산다든지, happy birth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꼭 생일 케잌을 자르면서 생일 축하를 부를 뿐 아니라 가족이 특별히 외식을 하던지 아니면 이웃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면서 의미 있게 보낸다.
그런 것에 비교하면 구세주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는 우리의 성탄절은 세월이 갈수록 그 감동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한두 달, 밤마다 교회당에 모여서 교사들과 함께 모여서 찬양, 춤, 연극 등을 연습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던 추억이 새롭다. 12 월만 되면 교회들 마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감동이 있었다.
그것뿐인가!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를 뜬 눈으로 새고, 손에 손에 크리스마스 초롱불을 들고 구주 탄생하신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리는 새벽송 팀을 나누어 성도들의 집을 돌며 부르던 크리스마스 찬송이 지금에 귀에 쟁쟁히 들려오는 것 같다. 그 때를 기억하면 새벽송 후에 성도들이 함께 나누던 따뜻한 떡국 혹은 국밥의 맛이 아직 가시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 밖에서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감동하고 흥분하며 기뻐했던 그 성탄절의 감동을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성탄절의 그 감동과 흥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구세주 이 땅에 오신 날은 온 인류에게 최고의 기쁜 날이다. 예수님 탄생하시므로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인류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날이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
기뻐다 구주 오셨다. 이 날을 우리 함께 기뻐하자. 우리 함께 축제하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