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한국 근무를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갈 어떤기자가 한국 친구에게 보내온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을 가리켜 "3 광, 1 무, 1 유"의 나라라고 꼬집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지금 한국은 세 가지에 빠져(미쳐)있고, 한 가지는 없고, 한 가지만 있다'는 것입니다.
3 광은 첫째 한국은 스마트 폰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나, 어디를 가나, 심지어 가정에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스마트 폰에 빠져있고, 둘 째 공짜 돈에 빠져있고, 셋째는 한국이 트롯트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 무는 한국 사람들은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기자에게 한국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대충 일하는 사람들로 보인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생각하고 난 뒤 뛰고, 중국 사람들은 일단 뛰고 난 뒤에 생각하고, 미국인들은 뛰면서 생각하고, 한국인들은 뛰다가 잊어버린다"는 유모어를 들어 보셨습니까? 아마 금번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보리 대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림으로 국위를 손상시킨 것을 보면 한국인들은 생각 없이 대충 일하는 사람으로 보였다는게 실감이납니다. 그리고, 1 유는한국인들은'말만 한다'는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을 NATO" 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No Action Talking Only.
이것은 한 유럽기자의 사견이기에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이 한번 집고 넘어갈 필요가있는내용이라고생각됩니다. 한국 사회가전반적으로 "3 광, 1 무, 1 유"의모습으로 비쳤다면 그러면 한국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까! 한국사회가 그런 모습으로 비쳤다면 아마 한국교회, 한국 크리스천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목사님이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7 가지 죄악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한국교회의 모습은 3 광이 아니라 7 광인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무엇에 빠져있습니까? 1. 영적 힘의 남용, 2. 공적인 것을 사유화하는 짓, 3. 친목 과다 신드롬, 4. 걸핏하면 법정다툼으로 가는 것, 5. 한국교회 부흥의 공을 개인이 가로채는 것, 6. 대사회적 책임의 방기, 7. 무례한 기독교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 무는 세상 사람들이나 그리스도인들에게나 한국인이면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 없이 대충 믿음의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근성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신앙을 요한계시록에서는 '찹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으로 분류해 줍니다. 그리고 1 유도 세상 사람들이나 그리스도인들이나 한국인이면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No action talking only Christian 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난 125 년간 눈부신 성장을 구가하던 한국교회가 1990 년대 중반 이후 성장이 둔화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떻게 하면 교회성장을 지속시킬 것인가 하는 해답 찾기에 급급했습니다. 정체와 침체의 위기에 직면하여 돌파구를 찾던 한국교회는 비판이나 신학적인 검증 없이 그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답습해서 적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는 어떤가? 한국교회는 변한 것이 없고 오히려 더 큰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제우리들은 예수님께 빠져야 할 때가되었습니다. 미지근한 신앙에서벗어나야할 때가되었습니다. 말만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는 신앙생활로 나아갈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