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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란타 빛과 소금 한인교회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박은생 목사)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오래 전에 교회 화단을 정리하시는 귀한 집사님을 보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누군가 우리 교회 화단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모자를 쓰고 계셔서 금방 누구신가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까이 닦아가서 얼굴을 확인한 후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분이 교회 화단을 정리하고 계신 것에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송구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예배드리려 오고 가면서 교회당 들어오는 화단이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시간을 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젊으신 분도 아니고 연세가 드신 분이신데 화단 정리를 위해 집에 사용하는 필요한 도구들을 다 가지고 오셔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소수의 성도님들 외에는 아직까지 서로를 모르는 분이시고,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기 시작한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으셨고, 미국 사회에서 교수까지 지내신 분이시며, 그렇다고 우리 교회 정식으로 등록을 하신 분도 아니신데 땀 흘리시면서 수고하시는 귀하신 모습에 너무 황송해서 몸 둘 바를 몰랐으며 너무나도 귀한 믿음의 사람을 만난 감동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누가보던지보지않던지, 누가 알아주던지 알아주지 않던지, 자신이 교회에 등록을 했든지 아니든지 상관하지 않고, 다 주님의 몸 되 교회니까 자신의 몸처럼 주님께 산 제사를 드리시는 우주적인 교회관을 가지신 그 분의 아름다운 모습은 엄청난 감동으로 닦아왔습니다.

이런 분을 들어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을 섬기시는 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에게 칭찬받고 인정을 받으려면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광고하고 해야 할 일들인데 사람을 의식하고 믿음의 생활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원하여 땀을 흘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살아가시는 분이라 오늘날 찾아보기 힘든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혼란했던 교회를 수습한다고 돌보아야 할 교회의 구석구석을 방치해 둔 것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covid 19 때문에 교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믿음의 사람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도 행하지 않으면서 covid 19 으로 변명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화단 정리를 하시면서 땀 흘리신 그분은 “covid 19 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느냐? 이 역병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지.”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찾아보면 우리가 섬길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 있을까? 주님의 몸 된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눈여겨봅시다. 그것이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면 미루지 말고,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봅시다.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모두 그렇게 살아간다면 은혜스러운 교회를 세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화단 정리를 해주신 그 분은 우리들에게 참 아름다운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땀흘려주신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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