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 빛과 소금 한인교회
기다림 (박은생 목사)
기다림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기다림이 있는가 하면 불안한 기다림도 있습니다. 오래 헤어져 있던 가족을 만난다든지, 큰 상을 받는 기다림은 기쁨이 넘치는 기다립니다. 그러나 사형수의 기다림은 불안한 기다림일 것입니다. 기다림 중에는 아주 불확실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한 암 말기 환자도 치료를 하면서 그래도 낫기를 기다리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요즈음 전 세계인들이 기다리는 것이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을 하면 누구나 꼭 같은 답, "고로나 바이러스 백신"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모두 궁금해 합니다.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이 빨리 개발되어 되어 출시되기 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에 불안한 가운데서 기다리기 보다는 희망 가운데서 기다립니다.
희망 없는 기다림이 있고 희망이 없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아무 희망도 보이지 않는데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곧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체념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는 기다림은 자신의 처지기 어렵고 힘이 들어도 도중하차 하지 않고 끝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도 하나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면서 빨리 해결되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혼란스럽지 않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주일마다 예배드리려 오는 것이 불편해서 편안하게, 기쁘게 예배드리려 오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개중에는 기다리지 못하고 떠나간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그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기다렸던 날이 오고 있습니다. 곧 기다리던 그날이 올 것입니다.
코로나 19 의 창궐은 종말의 단편을 보여줍니다. 치료약도 백신도 없는 가운데서 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의 확진자와 사망자들의 증가는 사람들의 삶을 부자연스럽게 하여 이제는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생겨날 정도로 종말의 공포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람들은 더 불안해합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희망이 넘치는 하나의 기다림을 우리에게 주신 것 너무 감사합니다. 그 기다림 때문에 코로나 19 의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기쁨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성도들의 궁극적인 기다림은 바로 예수님 재림하셔서 통치하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이 땅에 이루질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소망이넘치는 기다림이 있기때문에 오늘도 이 땅의 성도들은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살아갑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으로 큰 소망 가운데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립시다. 예수님께서재림하셔서 통치하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다림은 우리에게 소망이 넘치게 하는 기다림이어서 우리의 매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의 기다림 속에서 코로나 19 를 잘 이겨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