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 빛과 소금 한인교회
내비 둬 이렇게 살다가 죽을래 (박은생 목사)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변화하지 않겠다는 표현입니다. 이 말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무슨 변화를 하라고 하느냐?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도록 내버려다오’, 주로 연세가 드신 분들이나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하는 표현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변화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를 적응하며 살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이제는 변화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합니다.
변화의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미쳐 따라가기도 벅차게 될 것입니다. “내비 둬 이렇게 살다 죽을래” 식으로 살아도 되는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80 이 넘은 노인들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합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변화의 시대를 극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이 이 사회로부터 점점 소외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변화되기 위해서 과거의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는 의식의 번화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의식의 변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의식의 변화는 타락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화를 할 때는 항상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 성장으로인한 삶의 질의 향상과 안정된 삶과 여가 문화의 급속한 신장으로 말미암아 만약에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이 좋은 세상을 더 즐길까”라는 의식으로 변화된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엄청난 퇴보를 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의식의 변화의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신앙의 쇠퇴기를 맞이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생활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비 둬 이렇게 살다가 죽을래”라고 말씀하시려고 하십니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더 이상 세상 풍속을 쫓아가서는 안된다는 마음들을 다 가지고 있고, 영적인 회복을 간절히 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성경암송과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내비 둬 이렇게 살다가 죽을래”라는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성경암송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성경을 완독해 보지도 못하고 죽을지도 모릅니다. 시편 기자가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는데 그런 말씀을 제대로 그러한 맛도 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육신을 위해 하루 세끼는 잘 챙겨 먹는데 자신의 영혼을 위해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섭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비실비실한 믿음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성경암송과 성경읽기를 시작해 보세요. 온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의 말씀으로 충만해질 그날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