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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 (박은생 목사)

“매너리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 말은 예술 창작에 있어서, 늘 같은 수법(手法)을 되풀이하여 신선미(新鮮味)나 독창성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앙생활도 처음에는 순수하고, 늘

창조적이었는데 오래 동안 늘 같은 것을 되풀이 하다보면 신앙의 순수성도 사라지고 내용도 없고 껍데기만 남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경건의 모양은 갖추고 있는데 경건의 내용이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의 신앙이 앙꼬 없는 찐방과 같다는 뜻입니다.


신앙적 매너리즘에 빠지면 대부분 종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은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능력이 없기에 더 큰 매너리즘에 빠져 찡그린 인생, 고통의 패배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보면 그들은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종교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사람들입니다. 예배생활, 십일조 생활, 구제 생활, 금식 생활을 철저히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경건의 모양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겉모양만 남았지 그들의 마음은 불의, 추악, 악의, 살인, 분쟁, 사기, 악독, 교만 등이 가득하여 경건의 내용이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꾸짖으셨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매너리즘에 깊이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평지가 힘겨운 언덕길처럼 느껴지고, 간단한 문제를 만난 것뿐인데도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벽에 부딪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이미 무기력증과 권태와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무기력함으로 인하여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도 말합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이 감동도 없고 감격도 없고 그냥 덤덤하며,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것이 힘들고 기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진지가 오래 되었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당하는 고난은 피하고 세상과 적당하게 타협하면서 살아가므로 영광만 누리고 싶지는 않습니까? 그냥 이대로 조용히 편안히 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신앙생활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매너리즘에 빠진 것입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매너리즘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가나안 성도들이 많아지는 것이 신앙의 매너리즘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나안 성도들(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 그래서 교회 안나가는 성도를 들어서 우스개 소리로 가나안 성도라고 함)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나안 성도들은 자꾸 교회의 문제들을 탓하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신 신앙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매너리즘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신앙생활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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