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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사람 (박은생 목사)

사람이 여유 있게 살려면 사소한 일은 그냥 지나칠 줄 알아야 합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답답합니다. 앞이 꽉 막힌 사람처럼 보입니다. 소견이 좁아 보입니다.

주로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충돌하는 것을 보면 아주 사소한 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냥 허허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인데 꼬치꼬치 따져드는 참 까다로운 성품의 사람들로 인해 평화로운 가정을, 평화로운 교회를 긴장 시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 거의 모두가 사소한 일들입니다. 단지 성격 차이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수렴하면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따지고 들어야 할 큰 문제는 진리 문제입니다. 진리가 점점 혼탁해 가는 세상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약에 가정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세워져 가지 않고 적당하게 타협하는 일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세워가기 위해서 그 문제에는 목숨 걸어도 됩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은 진리 문제가 아니고 거의가 사소한 일들입니다. 형편에 따라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 있으면 아무 문제없이 나아갈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은 그런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꼭 이렇게 해야 한다고 목숨 걸지맙시다. 목숨을 걸어야겠다 싶으면 진리 문제인지 깊이 생각해보고 목숨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교회가 친교를 하는데 어떤 분은 떡국을 끓여 먹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분은 비빔밥을 만들어 먹자고 합니다. 떡국을 먹어도 되고 비빔밥을 먹어도 되는데 그런 것 가지고 얼굴을 서로 붉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것은 진리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 식당에서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는냐

불순종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이들이 있어서 화목이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 얼굴을 붉히기까지 하면서 서로 당을 짓고 심지어 시험에 들어 교회를 떠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 생활을 하면서 많은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조용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주장하므로 성도들의 원성을 샀던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면 괜히 자신의 영적인 생활만 피폐해 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큰 문제를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가 직면하는 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럴 때는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절대로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양보해서도 안 됩니다. 타협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사소한 일은 그냥 지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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