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 빛과 소금 한인교회
시간도둑 (박은생 목사)
아동 문학가 권순희 씨가 쓴 “시간 도둑”이라는 동시, “우리 집 내 방에 시간 도둑이 들었어요, 컴퓨터 게임 조금하는 눈 깜박할 사이, 아 세 시간이나 슬쩍 훔쳐갔지 뭐예요, 하지만 더 놀랍고 얄미운 거는요, 우리 할머니 방에 매일 매일 찾아와, 몇 시간 화살보다 빠르게 훔쳐 가는데, 할머니는 80 년 동안, 단 한 번도 잡지 못했대요.”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 시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헛된 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의미 있고, 보람되고, 가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면 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낭비할 때가 더 많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의 중요함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나는 때가 있고 그리고 늙어죽는 때가 있습니다. 늙지 않으려고 몸에 좋다는 것을 다 사먹어도 결국 늙고 맙니다. 때가 되면 늙고 병들어 죽으려고 있는 것이 우리 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주어져 있는 동안 지혜로운 사람은 주어진 시간을 허송세월 하지 않고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에 투자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단단히 결심했던 용서, 사랑, 헌신, 기도.........등등은 어디 가버리고 허구한 날 앉으면 뒤에 남의 흉보고, 헐뜯고, 비판하는 분들을 보면 살날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어데 할 일이 없어서 그런 일에 시간을 낭비했을까! 그 많은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살고 말았던 한 해가 후회스럽지 않습니까?
12 월의 문턱에 서서보니 한 해도 시간도둑을 많이 만났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나간 11 개월 동안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낸 것보다 도둑맞은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되찾아 올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도둑을 맞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신을 차리고 살았으면 소중한 시간들을 도둑맞지 않았을텐데! 후회한들 아무 소용없어 새해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 봅니다. 어리석게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도둑맞지 않으리!
그러고 보니 또 한 해가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할 때 올 해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리라고 다짐, 다짐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철이 들 나이인데도 올 해도 여전히 모든 일이 용두사미인 것을 보면서 자신에게 탄식합니다.
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세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까지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미크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지만 이미 미국에 상륙을 했다고 하니 올 겨울도 만만치는 않을 듯합니다.
이런 때 변종 미크론을 변명 삼아 소중한 시간들을 게으름 피우는데 도둑맞는 일은 없어야 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나에게 다시는 오지 않을 2021 년을 한 달을 남겨둔 지금 소중한 시간들을 가치 있는 일에 부지런을 떨면서 새해를 맞이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