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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란타 빛과 소금 한인교회

폼 잡아야지 (박은생 목사)

가끔 '저 사람 폼 잡고 있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폼 잡는다'는 말은 주로 언제 사용합니까? 옷을 잘 차려입은 사람을 보고, '와 저 분 폼 한번 잡았네!'라고 합니다. 제법 값 비싼 핸드백을 걸치고 길을 걷는 여성을 보고, '와 저 분 폼 잡고 가네!, 저분 폼이 멋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폼을 잡는다는 말은 ‘겉으로 드러내는 멋이나 형태’를 의미합니다.

"폼"은 영어의 Form(형태)에서 나지 말입니다. 외래어입니다. 외래어이지만 우리에게는 참 익숙한 단어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나름대로 폼을 잡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체력이 약해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던 어떤 젊은이가 바디 빌딩을 하여 근육질 몸을 만들어 폼 잡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즈음은 몸이 비대해져 폼이 잡히지 않아 몸맵시가 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여 몸매, 폼을 잡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몸매, 폼을 잘 잡은 사람들을 보면 멋있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폼을 잡으려고 합니다. 폼을 잡으려고 힘든 다이어트를 해 내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으면 폼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폼이 나는 옷이 있습니다. 값이 비싼 옷을 입는다고 폼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폼을 잡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신앙의 폼이 안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앙의 폼을 잡아야 합니다. 신앙의 폼이 엉성한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는 하는데 폼이 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앙의 폼을 하루아침에 잡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인고의 세월들을 살아오면서 신앙의 인격이 다듬어지고 깎여지고 단단해져서 잡힌 폼입니다.


신앙의 폼이 잡히지 않고 아직까지도 신앙생활이 들쑥날쑥하고 우유부단하고 신앙의 중심이 잡히지 않아 신앙생활이 불안전하여 어디로 튈지 모를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믿음의 생활을 한다고는 하나 신앙의 폼이 나지 않습니다.


또한 신앙의 폼을 잡기는 하는데 폼을 잘못 잡는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크리스천들입니다. 신앙의 위선자들입니다. 신앙의 위선자들은 외형적으로 볼 때는 신앙의 폼을 잡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실 때 '독사의 자식들'입니다. 겉을 볼 때는 휼륭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속에는 여전히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음란과 거짓과 악독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신앙의 위선자들이 잡은 폼은 결국 가짜인 것이 들통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을 보고 '나도 저렇게 믿음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할 때 그 크리스천의 믿음의 생활이 멋있어서 자신도 본을 받고 싶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그 크리스천은 신앙의 폼을 제대로 잡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신앙의 폼이 제대로 잡혀 있으니 삶의 위기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원수도 용서합니다. 어떤 가운데서도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본받고 싶어집니다. 신앙의 폼 좀 잡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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